[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에어컨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씨디는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 위니아딤채, 위니아전자 등에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디씨는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냉매밸브와 스텝밸브 시장에서 각각 81%와 99%를 점유하고 있다.
파세코는 서큘레이터, 창문형 에어컨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신일전자는 선풍기, 하절기가전(제습기), 난방제품, 기타 전기전자제품 등을 생산한다. 3S는 냉난방 능력의 실용성 측정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한다.
이는 전국에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폭염이 이어진 이달 12일부터 21일까지 냉방가전 판매량은 전주 동기간(7월 2~11일)보다 75% 증가했다. 냉방 가전 중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은 주문량이 472%나 늘었고, 서큘레이터 제품도 판매량이 79% 증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일부 서쪽 내륙은 38도 내외로 오르는 등 매우 덥겠다”고 전했다.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 창룡문에서 한 시민이 뜨거운 햇살 아래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