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다음 주까지 현행 방역지침이 효과를 내지 못 할 경우 더 강력한 방역조치가 검토될 전망이다.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1500명대로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4차 대유행 이후 첫 600명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이제 2주가 넘었다"며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면 계속적으로 증가하던 유행 추이는 꺽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495명이다. 수도권에서는 942.1명으로 직전 주 대비 57.9명 감소했다.
반면 28일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611명으로 지난 27일(505명) 보다 106명 늘었다. 일주일 동안 500명대를 기록해오던 확진자 수는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600명대를 돌파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이 거리두기 단계는 내달 8일까지 시행된다. 정부는 현행 방역지침이 다음 주까지 얼마나 더 효과를 내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며 "이런 정체 양상이 감소세로 전환될지 여부가 앞으로 2주간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 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평균적인 추세를 분석하고 있는 중"이라며 "유행 확산을 차단하면서 반전으로 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거리두기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