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24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9.9% 늘었다. 카드 승인건수는 59억4000건을 기록해 5.7% 상승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9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4% 신장했다. 승인건수는 55억8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법인카드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승인금액은 45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2.9% 늘었다. 승인건수도 13.3% 상승한 3억6000건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카드결제가 증가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및 백신 접종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지난해 카드 승인액이 저조했던 기저효과까지 반영돼 지표가 개선됐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및 모임, 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이 다소 회복됐다"며 "기업 외부 활동 정상화 추세에 따른 법인카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도 소비 밀접 업종 위주로 카드 승인액이 증가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도소매업종에서 전년 대비 12.4%가량 승인액이 늘었다. 이외의 운수업 29.9%, 교육서비스 18.5%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숙박 및 음식접업에선 카드 승인액이 4.5%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파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이 개선됐다. 사진은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마스크를 쓰고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