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광풍 맥스트, '따상상상' 기록…공모주 수익률 339%

맥스트, 국내 증시 다섯번째 '따상상상' 기록…삼성머스트스팩5호, 4일 연속 상한가 기록 깨지나

입력 : 2021-07-29 오후 3:32:1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관련 기업 맥스트(377030)가 코스닥 입성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신규 상장 이후 상한가 연속 행진 기록은 삼성머스트스팩5호가 보유한 4일째로 해당 기록이 경신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스트는 전날 대비 1만5200원(29.98%) 오른 6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맥스트는 지난 27일 상장한 이후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공모가(1만5000원) 기준 수익률은 339%이며, 상장 첫날 시초가(3만원) 기준으로는 120%의 수익률이다.
 
맥스트는 2010년 10월7일 설립한 회사로 10년 동안 증강현실(AR) 원천기술 분야에 집중해 온 기술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증강현실 앱을 만들 수 있는 AR 개발 플랫폼(SDK) 업체로 전 세계 50개국 1만2000여 곳의 개발사에 배포하고 있으며, 현재는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맥스트가 이날까지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2015년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국내 증시에서 3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한 다섯번째 기업이 됐다.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 직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은 2015년 7월22일 상장한 펩트론(087010), 2018년 6월1일 상장한 현대사료(016790), 작년 7월2일 상장한 SK바이오팜(326030), 지난 6월17일에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가 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의 경우 나흘 연속 상한가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맥스트가 메타버스 산업 확장을 등에 업고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언제까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국내증시에서 메타버스의 '메'자만 들어가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주식시장의 특징 자체가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급등주의 주가를 예단하거나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실적대비주가)과 무관하게 이상급등의 조짐을 보이는 기업의 투자에는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성장기업의 특례를 적용받아 코스닥에 상장한 맥스트의 경우 2018년·2019년·2020년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집계됐다. 맥스트는 올해에도 여전히 영업손실·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2022년에는 영업이익 46억원, 2023년 영업이익 9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스트 홈페이지. 캡처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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