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총 61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와 충남 당진 LNG기지 1단계 사업의 1~4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LNG 수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며,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 부지에 LNG기지를 건설한다.
이 저장탱크는 지상식 건설 방식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킬로리터)급 LNG 저장탱크 4기와 초저온 펌프 등 부속 설비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8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당진 LNG기지 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지상식 건설은 LNG 저장탱크와 지면이 붙어있는 건설방식으로 운영이 쉽고 탱크 접근이 용이하다.
두산중공업은 지역 건설 업체인 구일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 비중은 두산중공업이 90%, 구일종합건설이 10%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 부사장은 "최근 발표된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LNG 수요는 2021년 약 4600만톤에서 2034년 약 53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저장탱크 수요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1997년 인천기지 11, 12호 저장탱크 수주를 시작으로 △2007년 평택기지 18, 19호와 통영기지 15, 16호 저장탱크 △2010년 삼척기지 5~7호 저장탱크 등 현재까지 총 9기의 LNG 저장탱크를 수주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