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에 국내외 투자자 9곳 몰렸다

EY한영회계법인 매각주간사 선정 후 공개경쟁입찰 진행

입력 : 2021-07-30 오후 5:35:58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003620)의 인수에 국내외 투자자 9곳이 뛰어들었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매각 주간사(EY한영회계법인)가 지난달 28일 기업 M&A 공고 후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내외 총 9개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어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되기 때문에 M&A 가능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모터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케이팝모터스(케이에스 프로젝트 컨소시엄), 박석전앤컴퍼니, SM(삼라마이더스)그룹,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컨소시엄(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 이엘비앤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생절차에서의 M&A에 관한 준칙 및 관련 법령에 의거,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제출된 인수 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후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 다음달 말까지 예비실사적격자의 예비실사를 거친다. 이후 9월 중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친환경차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 공장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동차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으로서의 입지적인 조건, 물류, 임직원의 편의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기관과 협의한 후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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