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변성준·김연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그룹운영총괄에 변성준 대표…그룹미래전략총괄에 김연수 대표 겸직 발령

입력 : 2021-08-02 오전 11:38:4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변성준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또한 두 대표이사를 각각 그룹미래전략총괄과 그룹운영총괄로 선임해 한컴을 주축으로 한 그룹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미래전략총괄은 한컴 및 그룹의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변성준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운영총괄은 기존 사업을 재편해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그룹사와의 협력 모델 수립 및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변성준(사진 왼쪽)·김연수 한컴 각자대표. 사진/한컴
 
변성준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총괄은 2011년 한컴에 합류해 경영기획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9년 10월부터 한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회사는 한컴의 성장에 기여한 역량을 인정해 이번에 그룹운영총괄에 선임했다.
 
김연수 신임 한컴 대표는 유럽 PDF 솔루션 기업 'iText'를 인수해 가치성장 후 성공적 매각을 주도했고, 한컴MDS·한컴인스페이스·한컴케어링크·한컴프론티스 인수 등 한컴그룹의 M&A를 도맡았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NHN·네이버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모바일PDF 1위 기업이자 대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기업인 'Kdan' 투자를 단행하는 등 한컴오피스의 클라우드 확장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본인이 대표인 HCIH를 통해 약 500억원의 한컴 지분을 인수했고, 현재 HCIH는 한컴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컴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내연 확장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실현해 한컴그룹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오피스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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