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코프로, 자회사 가치 부각되며 상한가

입력 : 2021-08-09 오후 4:39:5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며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일보다 2만1800원(29.95%) 상승한 9만4600원에 마감했다. 주요 자회사의 적정가치를 반영하면 기업가치가 2조8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코프로의 상장사 지분과 비상장사의 가치까지 합치면 총 2조8000억원으로 산정된다"면서 "업사이드 55% 수준으로 현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에코프로의 그동안 주가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지분가치만이 반영됐었다"면서 "소재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수직 계열화가 강조되는 국면인만큼 주요사회사들(△GEM△INNO△CNG)들의 적정가치를 주가에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HN과 지분스와프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돼, 자회사 편입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설비 증설도 주가상승 요인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6일 기업설명회에서 에코프로비엠이 현재 5만9000톤 수준인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오는 2025년까지 29만 톤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증설 투자총액은 1조4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신기수 토마토투자클럽 전문가는 토마토TV '진짜쉬운진단' 프로그램의 '오늘장 특징주' 코너에 출연해 "에코프로의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상한가가 나왔다"면서 "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업체들의 경우 향후 2~3년간 공급자우선 시장구조로, 증설이슈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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