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얼음정수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집콕족이 늘고 있는 영향이다. 여기에 각사 제품 간에 펼쳐지고 있는 치열한 기술력 경쟁도 얼음정수기 수요 증가를 부채질 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업체들에서 최근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코웨이(021240)의 경우 지난 7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가운데 SK매직과 청호나이스도 같은 기간 60%, 30%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얼음정수기 수요 증가에는 얼음을 쉽게 내려 먹을 수 있다는 간편함 외에 언택트 기술 등 다양한 성능 향상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청호나이스는 국내 최초로 터치 없이 취수와 얼음 토출이 가능한 언택트 정수기를 출시했다. 제품은 적외선 거리감지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감지해 작동한다. 사용자가 선택센서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정수, 냉수, 온수, 얼음 중 사용자가 선택한 것이 취수된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언택트 기술이란 부분이 부각되면서 최근 제품 문의와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매직 얼음정수기는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한다. 깨끗하고 신선한 얼음을 하루 최대 720개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 대비 4.7배 늘린 국내 최대 용량의 아이스룸을 탑재해 최대 3.5kg의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 냉수 또한 국내 최대 용량으로 최대 6.5L의 물을 연속 출수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코웨이의 ‘코웨이 AIS(아이스) 3.0 IoCare(아이오케어)’는 혁신 기술로 정수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RO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정수 성능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얼음 탱크 내에 있는 UV LED 램프로 하루 3번 2시간씩 탱크 곳곳을 자동 케어하며 보다 위생적으로 얼음을 관리한다.
업계 관계자는 “얼음정수기 제품은 가정 내 체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점차 판매량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기본적인 제빙 기능 외에 차별화된 기술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 언택트 얼음정수기 550'과 모델 임영웅. 사진/청호나이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