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17일
켐트로닉스(089010)에 대해 자율주행 상용화와 디바이스 성수기 도래, 케미칼 판가 상승의 수혜로 '긍정적' 주가전망이 예상된다며 적정주가를 3만4250원으로 제시했다.
켐트로닉스는 TV와 무선충전, 자율주행 부품을 제조하는 전자사업과 공업용 전자용 케미칼 생산 및 디스플레이 식각을 하는 화학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LG화학(051910) 등을 주요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켐트로닉스의 올해 예상 매출비중은 전자사업 41% 화학사업 59% 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는 주요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켐트로닉스가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 사업부의 실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1조974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는데, 향후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의 데이터를 교환하는 V2X 입찰과 차세대 지능형 통계체제(C-ITS)향 노변기지국(RSU)과 차량단말기(OBUI)의 수주가 예상된다는 평가이다.
이동현 연구원은 “켐트로닉스는 국내 상장기업 중 유일하게 V2X 통신 전반의 설계, 개발, 생산 라인시설을 보유한 회사로 C-ITS 입찰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도로에 설치되는 노변기지국과 차량단말기 그리고 무선 통신 안테나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자사업부 실적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켐트로닉스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TV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PBA와 통합모듈을 제공하는데, 하반기 QLED TV 출하량은 상반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예정”이라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선충전 사업부 또한 3분기 디바이스 성수기를 맞으며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미칼 공급 부족으로 판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동현 연구원은 “화학 산업 전반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켐트로직 역시 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켐트로닉스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세정제(EEP)와 코팅제(BDG)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