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이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인수 후 첫 일정으로 생산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267250) 회장,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20일 오전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인 인천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의 안내로 통합 R&D(연구개발)센터, 소형엔진 공장, 굴착기 조립공장 등 주요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권 회장은 인천공장 도착 후 가장 먼저 통합 R&D센터를 방문, 디자인룸을 둘러보고 미래 컨셉형 굴착기를 살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중앙)이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왼쪽)과 함께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권 회장은 이날 손 사장에게 정주영 창업자의 경영 철학인 '창조적 예지·적극의지·강인한 추진력'과 사훈 '근면·검소·친애'가 적힌 액자를 전달했다.
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금 경쟁력을 갖춘 것은 모두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권 회장과 그룹 주요 경영진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끝내자마자 생산 현장을 바로 방문한 것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건설기계 부문을 그룹의 3대 사업으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날 대금을 모두 납부하며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