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18명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엿새 만에 다시 1500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 간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18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370명, 해외유입 48명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7일 1373명, 18일 1805명, 19일 2152명, 20일 2052명, 21일 1880명, 22일 1628명, 23일 141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48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1500명대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17일(1373명) 이후 엿새 만이다. 다만 이는 주말 간 코로나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을 받은 탓이다. 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반에는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수도권 847명(61.8%), 비수도권 523명(38.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시도별로는 경기 392명, 서울 383명, 인천 72명, 충남 65명, 부산 63명, 대구·경남 52명, 충북 42명, 울산 37명, 전북 36명, 경북 34명, 광주 33명, 제주 32명, 대전 30명, 강원 26명, 세종 11명, 전남 10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968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8808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325명으로 현재 2만795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99명, 사망자 7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222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9272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591만685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50.5%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241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1156만512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22.5%다.
백신 접종에는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교정시설 입소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항해 단기 체류 선원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접종이 끝나는 백신이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고위험군'에 얀센을 접종키로 했다.
22~23일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1923건이다. 사망 사례는 5건이 추가됐다. 백신별로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3명, 화이자 1명, 모더나 1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3건 추가됐다. 화이자 백신에서 2명, 모더나 백신에서 1명 발생했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8건이 발생했다. AZ 접종자 7명, 화이자 접종자 22명, 모더나 접종자 9명이다.
나머지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발열,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15만3752건이다. 이 중 AZ 백신이 8만2273건, 화이자 백신 5만5559건, 얀센 백신 7646건, 모더나 백신 8274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03건,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5785건, 사망 사례는 누적 492건이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9월5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 위한 추가 방역조치도 시행한다.
기존 오후 10시까지였던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된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다만,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완료자 인센티브는 일부 완화한다.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 이용 때 2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 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4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백신 미접종자만 모일 경우 기존처럼 3인 이상이 금지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18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