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최근 정부의 지원 사업인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한 대학 중 대부분이 미선정 대학을 포함한 차등 지원을 촉구했다.
전국의 50개 대학은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앞으로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들 대학은 건의문에서 지난 17일 발표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가결과에는 △평가 과정의 불투명성 △평가지표 배분의 불공정성 △평가결과 발표의 의도성 등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들은 "평가에 참여해 미선정된 대학이 오히려 재정지원제한대학이나 미참여 대학보다도 더 부실한 대학으로 오해받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차등 지원하되, 참여한 모든 대학이 지원을 받있도록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교육부는 일반재정지원사업 평가를 신청한 전국 285곳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일반대 25곳과 전문대 27곳 등 52곳을 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이번 재정지원사업 평가에 앞선 기본역량평가 결과 재정지원제한대학 18고과 미신청 대학은 신청 자격이 제한됐다.
지난 23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2021 대학 기본 역량진단 공정 심사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대강당 좌석에는 코로나로 인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이 평가 탈락에 반발하며 학과 점퍼를 걸어놨다. 사진/인하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