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아쉬운 결과 '급락'

입력 : 2021-08-30 오전 9:18:3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C-18'의 임상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엔지켐생명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8.34%) 하락한 8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임상 2상의 1차 평가변수인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1회 이상 투여한 경증 폐렴 환자에서 14일 이내에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폐렴 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이행되는 확률(%)'에서 투약군 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대해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 임상 2상에서는 탐색적 임상시험의 제한된 소수의 대상자 참여와 증상 악화 같은 이상반응 발생 시 투약을 즉시 중단하도록 설계된 임상 디자인의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흉부 엑스선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스캔을 통해 폐 침범이 확인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5개 병원에서 수행해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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