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핵심 자회사 SK에너지가 국내 최대 운송 물류기업 로지스퀘어와 국내 친환경 상용차 전환과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서비스 보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신항에 위치한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 사진/SK이노베이션
SK에너지와 로지스퀘어는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상용차 전환 및 SK 머핀트럭 멤버십 사용’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수 SK에너지 솔루션&플랫폼 추진단장과 김신배 로지스퀘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로지스퀘어는 전국 16개소 네트워크 및 10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월 6만여 건의 화물 운송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운송 물류 전문 기업이다. 주요 대기업과 국내외 유수의 택배 물류 기업들과 화물운송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쌓아온 운송 노하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물운송 관리시스템, 화물운송료 결제솔루션 등 지속적인 정보통신기술(IT) 개발·투자를 통해 디지털·친환경 물류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지난 2006년부터 화물 차주의 복지증진을 위한 '내트럭하우스'를 전국 22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휴게, 주차, 정비, 주유 등 복합 서비스를 화물 차주에게 제공해 교통사고 감소, 도로상 불법 주차 해소, 휴게 시간 보장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 SK에너지는 화물운송 관리, 운송료 청구, 차량 관리 등 화물 차주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용차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머핀트럭’을 개발해 올해 12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머핀트럭은 화물운송 관리(주문관리·경로안내·상하차 인증), 운송료 청구(전자세금계산서 발행·빠른 입금·카드결제), 세무 서비스, 금융상품(대출·보험) 추천, 차량 관리 등 운송 업무 전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베타서비스 진행 중에 있다.
SK에너지와 로지스퀘어는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상용차 전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 및 전기차 충전 사업 △머핀트럭의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 활성화 △물류 관련 신규 사업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각사가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정부의 친환경 상용차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우선 로지스퀘어 소속 및 협력사 상용 차량에 대해 단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수소차 전환을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양사는 로지스퀘어 주요 물류센터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고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관련 공동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오프라인 서비스 중심의 상용차 업계에서도 2~3년 전부터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운송 물류 시장의 각종 오프라인 서비스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통합해 제공하는 상용차 O2O 플랫폼은 국내에서 ‘머핀트럭’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상용차 O2O 플랫폼 머핀트럭을 화물 차주의 삶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화물차의 구입·유지·관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차량관리 원스톱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머핀트럭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전문 파트너사들과 함께 상용차의 친환경 전환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상용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친환경 상용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용 분야 모빌리티 비즈니스 발굴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