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산책하듯 쇼핑"…자연친화적 미래형 아울렛

롯데 '타임빌라스' 8일 프리오픈…체험·휴게 공간 확 늘려
유통업계 최초 '글라스빌'에 체험형 농장카페, 전동카 쇼룸도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 층 243개 브랜드 입점

입력 : 2021-09-08 오후 5:54:2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TIME VILLAS)' 외부로 나가자 유리 온실 같은 건물 10개가 잔디 광장에 자리 잡고 있었다.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휴양지 같은 분위기로, '자연 속 휴식' 컨셉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롯데 타임빌라스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글라스빌'은 10개 브랜드가 각각 독립적으로 입점해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입점하는 체험형 농장카페, 대형 펫 복합문화공간, 어린이를 위한 전동카 쇼룸 등이 입점했으며, 내부에선 지하의 푸드코트로 모두 이어져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잔디 광장에 자리잡은 글라스빌 모습. 사진/홍연 기자 
 
약 1000여평 규모의 푸드코트 테이스티 그라운드에서는 SNS 인기 유명 맛집과 신선식품, 와인, 건강식품까지 폭넓은 미식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파인빌 2층 다이닝 공간에서는 야외 테라스에서 백운호수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기존 교외형 아울렛보다 식품 매장의 구성비도 약 10% 늘려, 총 47개의 다양한 F&B를 즐길 수 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 층에서 243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국내 아울렛 최초로 다이슨 체험 매장이 들어섰으며, 직접 클럽을 사용해 퍼팅과 스윙 연습이 가능하도록 특수 모래가 설치된 벙커 연습장도 있었다. 골프 매장은 총 17개로 국내 유통사 최초 시타 퍼팅베이를 도입한 ‘PXG’ 매장에서는 직접 클럽을 사용해본 후 구매할 수 있으며, ‘타이틀리스트’도 클럽 팩토리 매장과 피팅 전문 매장이 결합한 ‘TFC(Titleist Fitting Center)’형태로 입점한다. 
 
천장에 설치된 개방형 루프와 폴딩 도어. 사진/홍연 기자
 
천장에 설치된 개방형 루프와 폴딩 도어는 날씨에 따라 개폐가 가능했고, 30m 높이의 내부 유리돔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개방감을 높였다.
 
최대 5m 동선 너비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걷기에도 쾌적했으며, 곳곳에 벤치 등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산책길 곳곳에 식재된 1000여그루의 자작나무뿐 아니라 내부에 천장과 연결된 여러 넝쿨 식물과 곳곳에 배치한 화분은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글라스빌’ 앞으로 넓게 펼쳐진 ‘플레이빌(PLAY VILLE)’에서는 자유롭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파크’와 네트형 놀이시설을 갖춘 ‘와일드파크’가 자리 잡았다. 정식 오픈 전인데도 사람들은 곳곳에 앉아서 담소를 즐기고 있었다.
 
정문 앞에는 구정아 작가의 ‘스케이트 보울 파크’가 설치됐다. 프랑스,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덴마크에 이어 전 세계에서는 6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스케이트보울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실제로 탈 수도 있다.
 
900평 규모의 타임빌라스 옥상. 사진/홍연 기자
 
900평 규모의 옥상으로 올라가니 백운호수와 바라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흰 천막이 쳐진 루프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 성지로 떠오를 잠재성이 보였다. 향후 피크닉 체험이 가능하도록 텐트를 설치하고, 열기구 체험 등의 액티비티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곳곳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주변 풍광을 보고 있었으며, 카메라를 들고 좋은 사진을 담으려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타임빌라스가 위치한 경기도 의왕시는 서울의 강남과 잠실에서는 30분, 그리고 서울 사당과 경기도의 분당, 수원, 안양 등에서는 20분이면 도착해 접근성이 높다. 타임빌라스 반경 20km 이내에는 약 530만명이 거주하며, 백운호수와 바라산은 자연환경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교외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체험과 휴식 요소를 강화한 타임빌라스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장과 연결된 여러 넝쿨 식물이 자리하고 있는 내부 전경.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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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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