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 회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이번 주 초
도이치모터스(067990)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된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가 지난 2009년 상장된 후 2011년까지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과정에 개입해 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이 설립할 당시 약 2억원의 주식을 액면가에 매입해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현재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윤 전 총장이 지난 2019년 검찰총장으로 지명될 무렵 주관한 전시회에 협찬금 후원사가 늘어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4일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관련 고발 사건과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의혹 고발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한국거래소의 심리분석 회신 결과를 반부패수사2부에 수사 사건으로 배당해 함께 수사해 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