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OLED 소재업체들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며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OLED 소재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1억 달러에서 2023년 23억 달러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동안 스마트폰 중심으로 성장해 온 OLED 시장은 노트북, 태블릿 등 OLED IT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OLED TV 시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마트폰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가 최소 4배 이상 커지는 OLED IT·TV 시장의 확대를 고려하면 OLED 소재 업체들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소재 업체들은 자체 특허 확보를 통해 OLED 소재 시장내 입지를 확대해오고 있으며, 해외 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던 OLED 소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국내 OLED 소재 업체들은 ‘OLED 침투율 확대’와 ‘점유율 확대 효과’가 함께 나타나면서 OLED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OLED 소재 시장뿐 아니라 비발광 소재 분야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나타나고 있으며, 그간 일본 등 해외 업체들 중심으로 공급됐던 주요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은 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