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캐나다 출신 세계적인 래퍼 드레이크(Drake)가 미국 빌보트 차트 '핫100' 톱10에 9곡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 차트 역사 63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메인싱글차트 '핫100' 톱10에는 드레이크가 지난 3일 발매한 '서티파이드 러버 보이' 수록곡 9곡이 들었다.
1위를 기록한 '웨이 투 섹시(Way 2 Sexy)'를 비롯 2위 '걸스 원트 걸스(Girls Want Girls)', 3위 '페어 트레이드(Fair Trade)', 4위 '샴페인 포트리(Champagne Poetry)', 5위 '나이프 토크(Knife Talk)', 7위 '인 더 바이블(In The Bible)', 8위 '파피스 홈(Papi's Home)', 9위 'TSU', 10위 '러브 올(Love All)' 등이 올랐다.
퓨처(Future)와 영 서그(Young Thug)가 피처링한 '웨이 투 섹시'는 이번 주 6730만 스트리밍으로, 올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히트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7610만 스트리밍)에 이어 오프닝 주 두번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호주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부른 '스테이(Stay)'는 이번 주 6위를 기록하며 '핫100' 톱10 차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지난 주 메건 더 스탤리언 리믹스 버전 효과로 1위를 탈환했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는 이번 주 17위를 차지했다.
드레이크 '서티파이드 러버 보이'는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앨범 발매 주에 '핫100'과 '빌보드200'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네 번째 가수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가 같은 기록을 세웠다.
드레이크는 세계에서 빌보드 핫100 진입과 10위권 진입을 가장 많이 한 아티스트다.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 기록이 가장 많은 남성 아티스트'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 4관왕 및 47번의 노미네이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6관왕, 빌보드 뮤직 어워즈 27관왕, 브릿 어워즈 2관왕, 주노 어워즈 3관왕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캐나다 출신의 힙합 스타 드레이크. 사진/뉴시스·AP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