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소설 장르가 주요 서점가 종합 10위권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2권은 7주째 정상을 석권하며 순항 중이다.
15일 예스24의 ‘9~15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과 1권은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도서(8~14일) 집계에서도 책은 각각 1위,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출간된 2권이 1권까지 다시 보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지난주 예약 판매로 10위권 안팎에 머물던 한강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이번 주 예스24 3위, 인터파크도서 4위로 급 반등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2018년 ‘흰’으로 같은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작가가 5년 만에 펴낸 장편 소설이다. 제주 4.3 사건 피해를 겪은 이들을 소녀의 눈으로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외에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같은 소설도 주요 서점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경제, 패션 유튜버로 활약하는 이들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쓴 책은 이제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인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이자 최근 유튜버로 활동하는 장명숙의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는 이번 주에도 8위로 3주째 10위 권 내 흐름을 이어갔다.
과거 경제신문 TV의 PD로 활동하다 신사임당이란 별칭의 경제유튜버로 활동하는 주언규씨가 집필에 참여한 ‘인생은 실전이다’는 출간 직후 이번 주 5위에 올랐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재테크부터 직장생활, 이직, 취업 같은 삶의 고민을 풀어주는 책이다. 운동(‘으뜸운동’), 의료지식(‘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등을 풀어놓은 유튜버 책들도 인기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인지도와 팬층을 지닌 새로운 유튜버를 찾아 책을 출간하는 사례는 출판계에서도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