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불금’의 홍대 거리에서 ‘노마스크’ 특별 방역점검에 나선다.
마포구는 지난 14일에 이어 17일 저녁에도 홍대 클럽 밀집지역을 찾아 특별방역 점검을 펼친다고 밝혔다.
구는 홍익문화공원을 비롯한 홍대 일대의 대대적인 특별방역 점검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밤 10시 영업제한 시간 이후 길거리나 공원 등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음주를 하는 외국인, 일명 ‘노마스크 외국인’이 많다는 제보가 늘어남과 더불어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날도 저녁 9시30분부터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필두로 하는 특별방역 합동점검반 130여명이 홍익문화공원 주변 클럽 밀집지역에 대한 특별방역 합동점검과 대시민 추석명절 특별방역 캠페인을 벌인다.
점검반은 마포구 직원 40여명과 경찰 70여명, 홍대걷고싶은거리상인회, 홍대소상공인회, 마포자율방범시민순찰대 등 민·관·경 합동 구성했다. 특히 금요일은 다른 날보다 홍대를 찾는 사람이 더욱 많은 점을 감안해 경찰 인력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해당시간 동안 합동점검반은 유동인구가 많은 KT&G 상상마당 앞에서부터 클럽이 밀집된 홍익문화공원까지 이동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특히, 밤 10시가 지나면 가게를 빠져나온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홍익문화공원 앞 거리에 몰릴 것을 우려해 점검반이 줄지어 서 ‘인간띠’를 이뤄 접근을 차단한다.
또한, 클럽 거리를 중심으로 일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른 △사적모임금지 미준수 △마스크 미착용 등의 시설별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홍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 홍대 상인회, 마포자율방범시민순찰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적극 대처하고 있다”라며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든 국민께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홍대 특별방역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