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경우 단계적으로 방역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인 만큼, 확진자 양상 등 여러 요소가 검토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진행된 비대면 기자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검토 시점과 관련해 "전 국민의 70%가 완전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 자체가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접종 70% 완료 자체가 중요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며 "향후 검토 시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220만4741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43.2% 수준으로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0.3%다.
또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5일 기준 18~49세 중 백신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대상자는 약 371만명에 달한다. 또 18세 이상 성인 대상자 중에서는 500만명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백신 인센티브는 단순히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혜택을 부여한다기보다 미접종자 보호조치 성격이 내포돼 있다"며 "앞으로 계속 확대하면서 위험도에 따라 대응하는 체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1.2%를 기록중인 23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