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2분기 순익 912억

일회성이익 불구 대손충당금 크게 늘어

입력 : 2010-08-16 오후 4:06:13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중 총수익 4140억원, 당기순이익 912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익은 전분기 대비 0.4% 줄었다. 2분기 순익은 이자부문 이익이 아닌 비이자부문 수익이 크게 기여했다.
 
전분기 비이자이익은 350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는 770억원으로 대폭 커졌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외환파생이익 및 보험판매수수료 수입의 호조, 삼성생명 주식매각익 등 비이자수익 증가가 순익 유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영 악화로 대손충당금은 전분기 541억원에서 91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주요 경영지표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0.64%에서 2분기 0.62%,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7.32%에서 2분기 7.12%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1.7%에서 1분기 1.08%로 떨어졌던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분기 들어 1.52%를 보이면서 0.44%포인트 커졌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전분기 161.41%에서 125.11%로 하락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에 만족한다"며 "올 하반기 영업환경은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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