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김수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노년기 경제활동과 사회활동 참여 욕구가 높다"며 "참여자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사회활동 및 일자리 참여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공동 주최한 '2021 은퇴전략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신노년 세대는 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하는 낀 세대로 노후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신노년 세대는 세대 내 이질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체로 기존 노년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력과 경제적 수준이 높고 건강이 양호하다"고 했다. 이어 "임금 수준이 높은 제조업에서 주된 일자리를 경험한 비중이 높고·관리직·사무직·기능직과 같은 직종 비중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노년세대에 대한 고용수요도 높다. 전국 5인 이상 기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노년세대 고용한 경험이 있는 수요처의 만족도는 86.5%인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업무 노하우·성실함·열정 등이 꼽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기존 노인에 비해 신체역량·교육수준·업무이해도·업무태도·의사소통 등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사업 개편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 목적 재고 △사업특성별 우선정책대상 설정 △타사업과의 차별화 △사업유형 및 사업운영 다양하 △교육 및 훈련 강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위해 참여자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사회활동 및 일자리 참여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저숙련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 역량을 요구하는 '경력개발형'과 일정 수준 이상 숙력도와 역량을 요구하는 '경력이행형' 등의 사업유형의 노인 일자리사업이 발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수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은퇴전략 포럼에서 '신노년'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