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접대비가 대기업 평균의 4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접대비가 가장 높은 곳과 비교해도 3배가량 됐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화천대유의 지난해 접대비는 3억9265만원이다. 총 접대비를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접대비는 2454만원이다.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2020년 사업보고서에 접대비를 명시한 32개사와 비교하면 45배 높은 수치다.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는 54만1500원이다.
사진/뉴시스
화천대유의 1인당 평균 접대비는 10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키움증권(039490)(879만원)과 비교해도 2.8배 많다. 키움증권 다음으로 1인당 평균 접대비를 많은 쓴 곳은 메리츠증권으로 538만원이다. 이어
미래에셋증권(006800)(473만원), 신영증권(455만원), NH투자증권(385만원), SK가스(380만원), 유안타증권(184만원), 한화투자증권(167만원),
SK네트웍스(001740)(155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117만원) 순이다.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가 가장 적은 곳은 2만3100원을 쓴
현대중공업(329180)이다.
기아(000270)도 3만원 미만인 2만8200원을 지출했다. 롯데쇼핑(5만7200원), 한국항공우주(8만8300원), 현대미포조선(9만9500원)도 10만원을 밑돌았다.
조사대상 기업의 총 접대비는 95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190억원)과 NH투자증권(117억원)은 100억원 이상을 지출했고 메리츠종금증권(77억원), 키움증권(74억원), 대상(54억원), CJ대한통운(48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45억원), 코오롱글로벌(32억원), 유안타증권(31억원), 신영증권(30억원)도 규모가 컸다.
포스코인터내셔널(3억200만원)과 현대미포조선(3억500만원), 현대중공업(3억1000만원)은 3억원 초반대로 접대비가 많지 않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