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전국 19곳 지자체엔 5G 기지국 10개 미만"

입력 : 2021-09-29 오후 5:09:43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사진/조승래 의원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2019년 4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상용화됐지만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5G 기지국이 10개 미만으로 설치된 지자체가 1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전국 기초 지자체별 5G 무선국 현황 자료를 29일 공개하며, 5G 기지국이 한자릿수로 설치된 곳이 전국 229개 기초 지자체 중 19곳이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5G 무선국은 지난달 기준 17만5577개가 설치됐다. 지난해 8월 10만3150개와 비교하면 약 70%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군 단위 지역에서는 5G 무선국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무선국이 10개 미만 설치된 19곳 기초 지자체는 시도별로 경상북도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라남도 5곳 △강원도 4곳 △전라북도 2곳 △경상남도 1곳 등 순이었다. 광역시 중에는 인천이 기초 지자체 1곳이 포함됐다.
 
경북에는 5G 무선국이 봉화군과 영양군에 각각 1개씩 설치됐고, △울진군 2개 △성주군 6개 △고령군 8개 △청송군 8개 등이었다. 전남은 △신안군 1개 △완도군 2개 △진도군 3개 △고흥군 4개 △구례군 9개 등 5곳이 한자릿수의 5G 무선국이 있었다. 강원도의 경우 철원군과 양구군에 5G 무선국이 하나도 없었고, △화천군 6개 △영월군 8개 등으로 나타났다.
 
설치된 5G 무선국 개수를 100개 미만으로 넓히면 63곳 지자체가 해당했다. 조승래 의원은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농어촌 공동망이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확충 책임을 덜어주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이통 3사는 5G로 분기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배만 불릴 것이 아니라 5G 서비스에 목마른 소비자 요구에도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농어촌 5G 공동이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구 밀도가 낮은 농어촌 읍면동 지역에 이통 3사가 망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5G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연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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