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기아(000270)의 지난달 판매량이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과 추석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축소 등으로 주춤했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5801대, 해외 18만779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는 30.1%, 해외는 10.1% 감소한 수치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기아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함께 국내는 추석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축소로 판매량이 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851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3918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9329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4386대)로 2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8 3188대, 레이 3030대, K3 2130대 등 총 1만 2969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3820대, 카니발 3437대, EV6 2654대 등 총 1만9219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46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613대를 기록했다.
해외 역시 스포티지가 2만4131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이어 셀토스 2만1288대, 리오(프라이드) 1만9329대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10월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