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16~17세 백신 '사전예약' 시작…75세 이상 노인 '부스터샷' 예약도

16~17세, 18일부터 '화이자'…3주 간격 2회 접종
감염예방 효과 95.8%…중증·사망은 100% 예방
지난 4월 접종한 75세 이상 노인 등 '부스터샷'
25일부터 감염예방 11.3배↑·중증화예방 19.5배↑

입력 : 2021-10-05 오전 9:21:25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16~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특히 해당 연령층의 백신접종 감염예방 효과는 9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이용·종사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예약도 진행한다. 방역당국은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감염예방 효과가 11.3배 높아진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만 16~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사전예약,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6~17세 소아·청소년은 이날부터 예약을 시작해 오는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3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받는다.
 
접종은 다른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의무가 아닌 본인 선택이다. 다만 정부는 8개 학회 자문을 받아 코로나19 감염 시 건강악화 우려가 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했다.
 
접종이 권고되는 대상은 당뇨·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 만성신장 질환자, 만성호흡기 질환자, 신경계 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 따르면 16~18세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감염예방 효과는 95.8%다. 중증과 사망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
 
비슷한 연령대인 고3 학생 접종 결과 86만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들 중 15명은 심근염·심낭염 사례가 발생했으나 모두 회복해 퇴원한 상태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만 16~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사전예약,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사진은 소아·청소년 예약 시기별 접종 가능일. 사진/질병관리청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노인 및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사전예약도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정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접종 완료 후 돌파감염 발생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부스터샷 시행을 결정했다. 이는 백신 접종완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효과 감소로 감염 시 위중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가장 먼저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대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만 75세 이상 및 노인시설 이용·종사자다. 추진단은 예약대상자에게 개인별 접종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안내문자는 접종완료 후 6개월이 되는 날로부터 17일 전에 발송된다. 사전예약은 14일 전부터 가능하다.
 
예약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본인 또는 대리예약으로 실시한다. 지자체 콜센터를 통한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예약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시 대리예약도 지원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증화 예방효과도 19.5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접종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의 경우 평균 중화능이 5배 높았다"며 "65~85세 고령층은 11배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만 16~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사전예약,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사진은 백신 접종받는 노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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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