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189300))는 글로벌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자 'SES'와 711억원 규모의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SES가 지구 적도 상공 8000㎞에 있는 중궤도 위성(MEO)을 이용한 O3b mPOWER 서비스에 사용되는 안테나다. 다양한 크기의 지상·해상용 안테나를 아우르는 제품군이다.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SES의 O3b mPOWER 서비스는 지구 적도 상공 8000㎞ 20개의 중궤도 통신위성을 통해 Ka-band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50Mbps~20Gbps의 광케이블과 같은 속도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사, 군, 정부 등 다양한 고객에 맞춤형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텔리안테크는 2017년부터 크루즈선에 필요한 초고속 위성통신장비를 개발해 위성인터넷을 공급하는 등 SES와 함께 전세계 크루즈선 대상으로 위성통신 기술력을 쌓았다. 회사는 지난 3월 원웹과 823억원 규모의 초대형 평면형 안테나 공급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SES와의 신규 계약으로 인텔리안테크는 기존 정지궤도(GEO) 및 저궤도(LEO) 위성통신 안테나에 이어 중궤도(MEO) 위성통신 안테나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해상용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고객을 위한 지상용 단말기를 개발·공급해 세계 최대 위성통신사업자인 SES의 전략적 사업파트너로 위성통신 시장을 확대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