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두산건설(011160)과 두산메카텍의 합병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이란 반응이다.
두산건설은 두산메카텍을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흡수합병한다고 전날 밝혔다.
대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내고 "이번 합병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과 합병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2분기 현재 부채비율은 298.6%, 순차입금비율은 148.5%인데 2분기 기준으로 합산 재무제표를 추정해보면 부채비율은 269.7%, 순차입금비율은 142.8%로 하락하게 된다"며 "두산메카텍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두산인프라코어, 6.03%)의 매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해외 플랜트 시장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해외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들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도 "합병 조건이 두산건설에 유리하게 정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신주는 4534만주가 발행되는데, 합병가액으로 산출한 합병대가는 2095억원 가량으로 이는 두산메카텍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6.03%의 시가인 2127억원에도 이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즉 합병비율 산정 시 두산건설 주주들에게 유리하다는 것.
백 연구원은 또 주택사업 비중이 낮아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