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20일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21포인트 하락한 1863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2포인트 내린 65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IT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었던 종목들에 매도가 집중되면서 단기 추세를 이탈하고 있어 주도주 하락에 따른 시장의 조정국면이 연출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도를 강화하며 1300억이 넘는 매도를 보이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도 매도로 반전해 시장 베이시스를 축소시키며 프로그램 차익 매물도 이끌어 내고 있다.
화학, 조선 등 일부 차이나모멘텀 종목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힘에 벅찬 모습을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5일선을 다시 이탈하고 있다.
업종별로 섬유, 화학, 기계 업종이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으며 삼성테크윈 하락에 따라 의료정밀업종이 5%가 넘게 급락하고 있고 은행, 전기전자, 통신, 철강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다수 포함된 업종이 1%가 넘게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지수 하락을 이끄는 양상이다.
종목별로 중국 정전사태가 발생한 하이닉스가 3%넘게 빠지고 있고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낙폭도 확대되면서 전기전자 업종 대표주들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확대에 따라 쌍용차, 삼성테크윈, 유한양행, 오리온, S&T대우, 두산인프라코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증권 시장과 차별화 되었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기관 매물이 확대되면서 하락반전헀다.
금속,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업이 상승하고 있으나 금속업종을 제외한다면 상승폭이 크지않고 통신, 인터넷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이 12시 구간에 접어들면서 하락폭이 확대되어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테마별로 하이브리드 관련주, 풍력발전 부품주, 태양광 에너지 등 유가 상승에 따른 대체에넞지 테마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지진 피해에 따라 화학업종 내 정유관련주와 일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채롭다.
시장은 1900선을 앞두고 주도주의 상승탄력과 수급의 집중도가 떨어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전환되는 시점이여서 수급의 안정화와 함께 주도주의 교체여부와 조정양상의 본격화 여부 등 상승추세를 지속할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