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로 외형성장 기대-리서치알음

입력 : 2021-10-13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13일 파인텍(131760)에 대해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긍정적 주가전망과 적정주가 2070원을 제시했다.
 
파인텍은 폴더블폰 전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본딩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OLED 본딩장비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 본딩장비는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에서 디스플레이 패널과 PCB(전자회로기판)를 열로 접합하는 장비다. 파인텍은 현재 본딩장비를 개발해 삼성전자(005930) 중국 BOE, CSOT 등 공급사에 납품 중이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파인텍은 공용 본딩장비 뿐만 아니라 2018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본딩 장비를 개발했다”며 “현재 전세계에 출시 중인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파인텍의 장비를 사용해 제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갤럭시Z 폴드2 가 8만대 가량 판매된 것에 비해 올해 갤럭시Z 플립3는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업계 특성상 하반기 수주확대 및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사업부도 긍정적이다. 파인텍은 최근 삼성SDI(006400)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2차전지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파인텍의 2차전지 사업부 제품은 배터리 소재를 빠르게 감는 권취공정 이후 형상을 유지하도록 테이핑하는 ‘권취후 공정 설비’와 배터리 셀 절연을 위한 테이핑 및 외관특성검사를 진행하는 장비 등이 있다. 현재 삼성SDI에 롤링 후공정 장비를 납품하며 연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 증설의 수혜로 2차전지 매출 비중은 향후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2차전지 장비 매출액은 200~3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2차전지 제조용 전극 이송장치 특허를 취득한 것에 이어 이번 10월 에지 및 단자부 압착 시스템 특허를 공시해 2차전지 사업부의 가파른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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