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석탄·석유, 화학제품 등 공산품 상승 여파로 지난 9월 우리나라 수출물가가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4.18(2015=100)로 전월 대비 1%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0.2%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목별로는 석탄및석유제품이 6% 상승했고, 화학제품이 1.4% 올랐다. 농림축산품도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전월 대비 2.4%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시기 대비로도 26.8% 올라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8월 69.5달러에서 9월 72.63달러로 4.5% 상승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광산품이 한 달간 5.1% 올랐고, 석탄및석유제품 5.5%, 제1차금속제품 2.2% 등 중간재도 오름세를 보였다. 또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0.8%, 0.7%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한은 통계다.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을 위한 수출입액 디플레이터로 이용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4.18(2015=100)로 전월 대비 1%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