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20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0월 23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발매한 ‘My Universe’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8위에 올랐다.
‘My Universe’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를,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14위,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 16위, ‘팝 에어플레이’ 27위, ‘빌보드 캐나디안 핫 100’ 31위를 기록했다.
‘My Universe’는 지난 15일 발표된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수록곡이다. 전날 BTS 슈가가 리믹스한 버전이 공개됨에 따라, 빌보드 순위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
빌보드는 핫100은 그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보여주는 지표다.
매주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싱글 음반 및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집계한다. 리믹스 버전의 성적도 원곡에 합산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신곡을 낸 뒤 화력이 떨어질 때마다 리믹스 버전을 내놓는 흐름이 보편화되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이 곡으로 지난 5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2008년 메가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이후 13년 만이다. 세계적인 팬덤으로 부상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효과'가 콜드플레이 음원 흥행에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두 팀의 합작이 핫100 정상에 오른 것도 빌보드 역사상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콜드플레이 'My Universe' 앨범커버. 사진/워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