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34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이 전망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3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수입은 367억 달러로 48.0% 늘었다.
연간 누적으로는 수출 5018억 달러, 수입 4790억 달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6.8%, 29.9% 증가한 수준이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20억9000만 달러에서 25.7% 증가한 26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10월보다 1일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6개월 간 연속 수출액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월 수출액은 537억2900만 달러, 4월 512억2200만 달러, 5월 507억3000만 달러, 6월 548억 달러, 7월 554억4000만 달러, 8월 532억3000만 달러, 9월 558억3000만 달러다.
특히 지난달은 무역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증가율을 보면 2020년 11월에는 4%, 12월 12.6%, 2021년 1월 11.4%, 2월 9.3%, 3월 16.4%, 4월 41.2%, 5월 45.6%, 6월 39.7%, 7월 29.6%, 8월 34.9%, 9월 16.7%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과 선박이 각각 128.7%, 93.5% 급증했다. 또 반도체와 정밀기기, 승용차는 각각 23.9%, 26.7%, 10.5%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0.9%, 미국 37.1%, 유럽연합 42.1%, 베트남 15.0%, 일본 51.9%, 대만 61.4%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원유 98.4%, 반도체 20.3%, 석유제품 330.1%, 가스 157.8%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승용차는 8.8%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 중 중국은 37.4%, 미국 44.0%, 유럽연합 28.1%, 일본 21.9%, 호주 84.0% 등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수치는 잠정치로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보다 36.1%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3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사진은 10월1~20일 수출입 실적. 자료/관세청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