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은 대규모 행사 대신 간소하고 소탈하게 갖자는 고 이 회장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가족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진행된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부회장은 이어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설치된 고 이 회장의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고인은)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며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생전에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써 온 고 이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창조관에 흉상을 설치했다. 이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이외에 사장단 5명만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하다 지난해 10월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 메시지 전문.
회장님께서 저희를 떠나신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고인을 기리며 추모해 주셨습니다.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장님께 삼성은 당신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현실의 한계에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고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습니다.
오늘 회장님의 치열했던 삶과 꿈을 향한 열정을 기리며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