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26일
퓨쳐켐(220100)이 임상을 진행 중인 전립선 암 진단제와 치료제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현재 시가총액이 경쟁사보다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사선 의약품 개발업체 퓨쳐켐은 알츠하이머, 파킨슨, 전립선암 진단·치료 등에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립선 암은 ‘PSMA’라는 특이단백질을 발현한다. PSMA에 F-18(플루오린) 을 붙이면 전립선암 진단제, 루테시움(Lu)을 결합하면 치료제가 된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퓨쳐켐과 동일한 화학적 원리로 전립선암 치료제(PSMA-617)를 개발하던 ‘엔도사이트’가 2018년 노바티스에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됐다”며 “당시 노바티스는 PSMA-617에 25~30억달러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퓨쳐켐의 후보물질 FC-705는 PSMA-617과 비교했을 때 전임상단계에서 결과가 더 좋았다.
이 연구원은 “종양흡수 지수가 4배 더 높았는데 이는 더 작은 용량으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고 암 세포 사멸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FC-705는 내년초 국내 1상 종료 예정이며 올해 12월 FDA 1/2a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임상 종료 후 글로벌 기술 수출을 논의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퓨쳐켐의 전립선 암 진단제(FC-303)는 내년 상반기 국내 3상 종료 예정이며 FDA 1상 종료는 올해 말로 계획 중이다.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유럽에선 2020년 5월 아이손과 선급금 122만유로 러닝로열티 20%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연구원은 “엔도사이트는 PSMA-617 임상 1~2상을 거치며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에서 2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퓨쳐켐의 현재 시가총액은 2000억원대로 임상 종료가 가까워질 수록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퓨쳐켐 주가추이. 사진/리서치알음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