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 '착한포장 프로젝트' 제품. 사진/오리온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오리온이 국내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오던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중국에 이어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오리온(271560)은 베트남에서 생산·판매하는 제품 포장재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인기 제품인 고소미, 고래밥, 정글보이 등 5개 브랜드의 필름 포장재 인쇄 도수를 낮춰 생산을 시작했다. 포장재 인쇄 도수가 6~8도 제품은 3도 이하로 3~4도 제품은 2도 이하로 각각 줄였다. 이를 통해 오리온은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베트남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고소미를 가격 변동 없이 10% 증량하는 등 환경 보호와 함께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앞서 오리온은 중국 법인에서도 2017년부터 초코파이, 큐티파이, 스윙칩 등 대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필름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인쇄도수를 줄인 바 있다.
오리온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제품의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최근 7년간 포장재 개선과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초코파이, 포카칩, 오!그래놀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등 국내 주요 제품을 가격 인상 없이 증량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심화해 글로벌 ESG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