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만 16~17세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률이 63.7%로 집계됐다. 또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으로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는 517만여명으로 나타났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소아청소년 사전예약률은 63.7%다. 접종 대상자 87만9000명 중 56만명이 예약에 참여했다. 이 중 31만200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임신부는 3200여명이 예약했고, 이 중 914명이 1차 접종을 시행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중 1차 접종 미접종자는 517만여명에 달한다. 10월 2주차 코로나19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미접종 사유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70%)가 가장 컸다. 백신 효과 불신(58%)과 기본방역 수칙을 통한 예방 가능(40%)도 뒤를 이었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일이 지났는데도 접종을 받지 않은 2차 접종 미접종자는 32만9000명이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자동 예약되지만, 본인이 예약일 조정을 원하는 경우 백신별 접종간격 범위 내에서 직접 변경 가능하다.
또 접종 간격을 넘겼거나, 부득이한 사유로 접종받지 못한 2차 미접종자도 접종기관에 보유 백신을 확인한 후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카카오나 네이버를 통한 잔여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추진단은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접종 안전성 검토를 강화한다.
우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를 의학 분야의 최고 석학들의 기관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을 중심으로 구성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분석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한다.
위원회는 국외 이상반응 조사, 연구현황 분석과 함께 국내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건강문제에 대해 적극적·능동적으로 분석·검토한 후 이를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분석한다. 추진단은 이를 통한 과학적 근거를 인과성 평가에 반영하고 의료계 및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백신 접종 피해보상 심의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추진한다. 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위원 중 정부위원을 백신 민간 전문가 3명으로 대체하는 등 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개편한다.
피해보상 이의신청 사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 자문팀(가칭)'도 운영한다.
올해 신설해 시행 중인 인과성 근거자료 불충분 환자의 의료비 지원은 내년에도 지속한다. 한도는 1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이전대상자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는 등 접종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소아청소년 사전예약률은 63.7%다. 사진은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