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위드 코로나를 위한 첫 단추인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 "전 세계 국가들이 취했던 보호·보상 정책에 우리가 충분히 근접했는지 되돌아보면서, 선진국 또는 세계 평균을 최소한 넘어서는 보상 대책도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을 위한 보건·의료계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너무 많은 고통을 겪으셨고, 그 중에서도 활동 제약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관련 업계 분들이 현실적인 피해를 지나치게 많이 입은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때 많은 위험성들이 노출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의료계에서 아마 감염자 2만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저도 그 점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봉쇄정책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을 한다 해도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 같은 최소한의 조치를 충분히 유지해서 경제적으로도 일상으로도 회복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충분히 대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후보는 아울러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계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공공의료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이 정말 근본적인 문제"라며 "민간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겠지만, 거기에 더해 민간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공공의료 영역을 좀 더 빨리 대규모로 확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구용 치료제 도입 예산이 194억원 정도 편성돼 있는데, 감염자 폭증을 대비하는 데 매우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대폭 증액해서 국민들이 충분히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는 조치가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점검 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