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온 지스타…3N 부재·코로나19가 흥행 변수

3일부터 일반 참관객 티켓 예매 개시…일간 6000장 한정
'오딘 대박' 카카오게임즈, 메인 스폰서 나서…크래프톤, 뉴스테이트 홍보 주력

입력 : 2021-11-02 오전 8:34:3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한다. '위드 코로나' 시국으로 전환된 상황에서도 4단계에 준하는 방역 수칙을 적용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다만 올해에는 '3N'이라 불리는 넥슨·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 등 대형 게임사는 물론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펄어비스(263750) 등 중형 게임사도 불참을 선언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크래프톤(259960) 등 '2K'가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지스타 2021'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블릭 데이(11월18~21일)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거리두기 4단계의 방역 수칙 적용 정책은 티켓 예매에도 반영됐다. 모든 참관 티켓은 사전 예매로만 진행되며 1일 판매 수량은 6000장으로 제한된다. 입장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티켓은 10시(3500장)와 13시(2500장)로 구분됐고, 일자 별로 1인 1매만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판매 마감은 오는 16일이지만 그 전이라도 판매가 완료되면 예매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아울러 일반 참관객 중 성인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14일 경과) 또는 방문일 기준 3일 이내의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직위 측은 사전 예매를 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현장 중심의 온라인 방송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아프리카TV와 트위치TV에 개설된 지스타TV 채널을 통해 개막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총 5일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참가사의 사전 녹화 콘텐츠, 지스타에서 직접 운영하는 부스 투어 라이브 방송, e스포츠 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사전 홍보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투게더 지스타'가 주 2회 업로드되고 있다. 
 
지스타 2021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코로나19는 지스타 2021의 부스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 참가사는 총 1221개 부스로 꾸려질 예정이다. 예년에 비하면 부스와 참가사 수가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넥슨, 넷마블, 엔씨가 처음으로 모두 참여하지 않는다. 지난해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던 위메이드도 BTB관에는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BTC관에는 전시를 준비하지 않았다. 대신 장현국 대표가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다. 
 
주요 게임사들의 빈자리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채운다. 지난 6월 출시한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흥행 대박을 친 카카오게임즈는 기세를 몰아 메인 스폰서로도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에서 일본 개발사 사이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공개한다. 
 
오는 11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도 뉴스테이트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간 주도로 열린 2012년 이후 매년 관람객 수가 꾸준히 늘어왔던 추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스타 참관객 수는 2012년 18만7148명에서 2019년 24만4309명으로 확대됐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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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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