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서울고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수사한 수사팀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는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해 감찰 중이다.
해당 진정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2016년 4월 조성한 사모펀드 '레드코어밸류업1호'의 투자를 받은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익성 관계자들의 의혹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가 사건을 재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9년 10월3일 코링크PE 자금을 포함해 총 72억원을 유용하는 등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11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코링크PE 설립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현모씨는 2019년 10월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코링크PE 사무실에 익성 회장 아들이 근무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을 잘하고 있는지 계속 보고를 하는 역할이었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씨는 검찰 조사에서 코링크PE 실소유주가 익성의 회장이라고 주장했지만, 조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익성에 대해 굉장히 많이 이야기한 것 같은데, 익성에 대해서는 거의 안 들어갔다"며 "처음부터 질문의 패턴 자체가 익성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