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8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2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 온 수출 성장세가 이달에도 지속될 경우 13개월 연속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수입은 212억 달러로 59.0% 늘었다.
연간 누적으로는 수출 5416억 달러, 수입 5175억 달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6.1%, 30.6% 증가한 수준이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18억8000만 달러에서 14.1% 증가한 2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11월보다 1일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8개월 간 연속 수출액은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월 수출액은 537억2900만 달러, 4월 512억2200만 달러, 5월 507억3000만 달러, 6월 548억 달러, 7월 554억4000만 달러, 8월 532억3000만 달러, 9월 558억3000만 달러, 10월 555억5000만 달러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증가율을 보면 2020년 11월에는 4%, 12월 12.6%, 2021년 1월 11.4%, 2월 9.3%, 3월 16.4%, 4월 41.2%, 5월 45.6%, 6월 39.7%, 7월 29.6%, 8월 34.9%, 9월 16.7%, 10월 24.0%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과 반도체가 전년보다 각각 81.5%, 45.3% 급증했다. 정밀기기와 승용차는 각각 26.1%, 6.3%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선박은 각각 10.0%, 60.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4.9%, 미국 20.1%, 유럽연합 26.2%, 베트남 16.3%, 일본 32.1%, 대만 71.1%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원유 158.7%, 반도체 37.1%, 석유제품 158.1%, 기계류 14.8%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승용차는 24.2%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 중 중국은 40.0%, 미국 102.8%, 유럽연합 12.8%, 일본 26.9%, 호주 142.7%, 사우디아라비아 229.9% 등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수치는 잠정치로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보다 29.3% 증가했다"며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다면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사진은 11월1~10일 수출입 실적. 자료/관세청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