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473명, 또다시 '최다'…수도권 병상가동률 73% '비상'(종합)

위중증 환자 하루새 13명↑
사망 21명 발생…누적 3033명
백신 접종완료 10만명↑…접종률 77.4%
신규확진 2520명…이틀 연속 2000명대

입력 : 2021-11-11 오전 10:13:16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가 473명으로 집계되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72.9%로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473명이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늘며,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연령대별로 위중증 환자는 60~69세가 137명(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79세 132명(27.9%), 80세 이상 123명(26%)으로 고령층에 집중됐다.
 
이 외에도 50~59세 40명(8.5%), 40-49세 23명(4.9%), 30~39세 14명(3%), 20~29세 3명(0.6%), 10~19세 1명(0.2%) 순으로 집계됐다. 0~9세 위중증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한 이후 위중증 환자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5일 382명, 6일 411명. 7일 405명, 8일 409명, 9일 425명, 10일 460명, 11일 473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연일 증가함에 따라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위중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일 오후 5시 기준 58.3%다. 총 1121개 병상 중 656개 병상이 사용 중에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 경우 병상가동률은 72.9%로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완화를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치인 75%에 육박한 모습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수도권 등 특정 지역 단위로 비상계획은 발동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사망자는 21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15명, 70~79세 4명, 60~69세 1명, 50~59세 1명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3033명으로 늘었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6만8404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175만7700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1.3%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10만6636명, 누적 3973만5580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7.4%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2.8%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89.8%가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을 마쳤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2520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2494명, 해외유입 26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001명(80.2%), 비수도권에서 493명(19.8%)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999명, 경기 816명, 인천 186명, 경남 76명, 부산 68명, 충남 50명, 대구 42명, 전북 39명, 대전·충북 각 34명, 경북 33명, 광주 32명, 강원 28명, 울산 20명, 전남 17명, 제주 14명, 세종 6명 등이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473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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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