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쉴더스 아메리카' 설립…글로벌 진출 초읽기

SK그룹 미국 보안 담당…추후 외부 사업 확대 전망
SK쉴더스, 미국·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거점 확보 목표

입력 : 2021-11-18 오후 1:26:1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쉴더스가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글로벌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한 만큼 향후 현지에서 대내외 보안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지난 6월 미국에 캡스아메리카(CAPS America)를 신규 설립했다. 우선 이 회사는 SK그룹의 미국 현지 보안 시스템 전반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SK쉴더스가 지난달 ADT캡스에서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캡스아메리카도 '쉴더스 아메리카'로 이름을 변경했다.
 
쉴더스 아메리카는 아직 설립 초기로, 내부 정비 작업이 끝나고 사업이 본격화 되면 미국 현지의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보안 사업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SK인포섹 사업 중 관계사의 미국 정보보안 사업을 하기 위한 곳"이라며 "(사업 확대가) 가시적 단계는 아니지만 관계사 사업을 원활히 하며 이를 기반으로 확대하는 목표도 있다"고 말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SK쉴더스
 
올초 ADT캡스(물리보안)와 SK인포섹(정보보안)이 합병해 출범한 ADT캡스는 지난달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쉴더스는 지난달 사명 변경과 함께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목표로 사이버·물리·융합보안 및 안전·케어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미국·중국 등 그룹 법인지사 등을 통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현지 사업자와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꼽은 글로벌 주요 거점인 미국과 중국에는 이번에 설립한 쉴더스아메리카와 2019년 설립된 'SK인포섹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SKinfosec Information Technology)'가 각각 있다. 동남아의 경우 지난해 베트남에 정보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수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클라우드매니지드서비스(MSP) 사업자와 협업을 모색하는 동시에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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