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김남국 "위기 때마다 이해찬 등판론 부상…만능키 아냐"

"열린민주당과 통합…집토끼 잡고 중도 확장해야"

입력 : 2021-11-19 오후 3: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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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영희: 더불어민주당이 매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해 놓고 본격 대선 행보에 나갈 거라고 말은 했지만 국민들 아무도 잘 모릅니다. 정말로 나가고 있는지 선대위가 잘 되고 있는지. 후보만 보이고 왜 다른 사람들 하나도 안 보이냐 이런 얘기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 지지율 답보 상태까지 지금 답답한 게 한둘이 아니라는 게 바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 소통 단장을 맡고 계시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김남국입니다.
 
◇노영희: 의원님, 요즘 바쁘시죠? 그런데 요즘에 아무도 운동 안 한다는 얘기까지 나와요.
 
◆김남국: 최근에 선대위가 메머드급 선대위인데 의사결정이 좀 신석한다거나, 또 약간 히트를 치는 정책? 이런 국민들에게 와닿는 그런 것들이 좀 부족하다라고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어서. 선대위의 쇄신 그리고 또 여러 책임 있는 분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좀 더 빠르고 기민한 선대위의 움직임을 보여드리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노영희:네, 지금 우리 (방송) 자막이 나가는데요. '선대위 3차 인선 완료했지만 삐걱' 이게 우리 핵심 자막이에요. 지금 김남국 의원님은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하고 친한 '7인회' 중 한 명 아닙니까?
 
◆김남국: 7인회... 그렇게 (일컬어지는) 그런 멤버는 없고요. 다 이재명 후보와 가깝고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영희: 제가 알기로는 7인회 멤버였는데 그분들이 사실은 뒤로 빠지면서 길을 내주었지만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하고 이게 소통이 후보하고 잘 안 돼서 많이 힘들다. 그래서 7인회가 다시 기민성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들어와야 된다, 활동해야 된다는 이런 얘기가 어제 그제 계속 나왔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남국: 기사를 보기는 했었는데요. 저희가 이재명 후보와 가깝게 경선 과정에서 일했던 분들이 2선으로 물러났던 이유는 원팀을 구성하고 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주는 게 필요했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와 소통하고 어떤 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꼭 가까운 사람만 이렇게 할 수 있다. 그렇지는 않다고 보고요. 또 이재명 후보의 장점이 소통이거든요. 그래서 특정한 어떤 사람들과만 대화하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거와 상관없이 어떤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누구라도 그 일을 함께 고민하고 동의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가능할 거라고 보이고요. 지금 이제 선대위의 문제는 원팀을 이제 강조하려고 여러 보직의 공동이라고 하는 그런 자리들을 많이 만들어 놓다 보니까 책임이 분산되고 권한이 집중되지 못했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개선해서 권한을 확실하게 주고 그다음에 거기에 따른 어떤 일에 대한 성과와 책임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선대위를 지금 꾸렸고요. 그래서 이게 작동하는지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영희: 그러니까 이제 앞으로 잘하겠다는 거예요? 
 
◆김남국: 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아마 조금씩 변화하시는 것을 국민들께서 느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영희: 이렇게 조금씩 변해도 되겠습니까? 3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김남국: 빠르게 변하겠습니다.
 
◇노영희: 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요. 현재 민주당 대선 상황 매우 어렵다고 평가하긴 했는데. 한편에서는 양정철 전 연구원장의 평가가 또 옳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조금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남국: 지금 (대선이) 110일 정도 남았는데요. 남은 기간 지지율의 출렁임은 어느 정도 있을 거라고 보이고요. 결국에는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될 건 남은 5년 동안 어떠한 대한민국을 그려갈 것인가. 그리고 후보자 중에서 윤석열과 이재명 후보 두 사람 중에서 성과라든가 약속한 걸 지키고 또 누가 더 정책적인 고민과 준비를 많이 했는지 이런 것들을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거를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분명하게 (말슴드리자면) 저희가 긴장감과 위기의식을 가지고 좀 더 열심히 뛰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노영희: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원팀이 겉으로만 돼 있고 내부적으로 안 돼 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뭉쳤던 사람들이 오히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상황이다. 이런 표현까지 지금 나오고요. 저는 사실 이 용어가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제가 솔직히 여쭤보는 거예요. "똥파리다" 이런 얘기, 사람들이 이제 항간에서 말하는... 오히려 내부적으로 반대하는 분들 때문에 이게 좀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 이거 맞는 말이에요?
 
◆김남국: 일단 제 주변에서 그런 분들을 찾기는 어렵고요. 의원님들께서 굉장히 많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계십니다. 우리 안산 지역구만 하더라도 다른 어떤 후보들을 지지했던 의원님들과 어제 함께 소통하면서 우리 지역에 있는 많은 지지자와 권리당원들, 많은 국민들이 함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고민하자고 하면서 또 자리를 마련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내부의 어떤 서로의 어떤 갈등이나 이런 것들은 너무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제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은 경선 과정에서 일을 했던 의원들의 그런 어떤 단합은 되고 있는데 각 지역에 있는 우리 열성 당원들, 권리 당원들 그런 조직들까지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데는 아직은 조금 이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걸 이루는 방법을 지금 고민하고 있고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다른 의원님들과 계속 고민하고 만나고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영희: 자, 그런가 하면 이재명 후보가 이해찬 전 대표를 만났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해찬 전 대표가 지금 나와서 민주당 사람들을 뭉치게 도와줘야 된다. 전면에 나서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이해찬 전 대표가 민주당에 참여합니까?
 
◆김남국: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해찬 대표님께서 워낙 선거도 많이 치르시고 또 선거 결과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성과를 내신 분이고. 또 무엇보다 우리 당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또 많은 분과 함께하기 때문에 선대위에 참여하신다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국민들이 바라거나 이런 것들은 따로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가 민주당이 어려울 때마다 이해찬 대표님을 모셔서 도와달라라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비칠지... 저는 그런 점에서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계속해서 이해찬 대표님께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부족하지만 또 저희 (같은) 다음 세대가 이 정당과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비전과 철학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시는 것을 지금 막 줄다리기하면서 논의하고 있는데. 그걸 보면서 왜 국민의힘은 스스로가 선대위를 꾸리고, 스스로 선대위를 운영하면서 국민들의 제대로 선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할까. 자꾸 외부에 있는 분들 그리고 또 그것도 가장 오래된 어르신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셔서 뭔가를 해결하려고 하지? 그게 좀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해찬 대표님 굉장히 존경하고 훌륭한 분이시지만 아마 직접 개편에 참여해서 하기에는 하지는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노영희: 근데 정청래 의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오셔서 이해찬 전 대표가 후보 선대위를 이끌 거다. 이렇게 말해서 사실 이 얘기가 더 커진 거잖아요.
 
◆김남국: 의원님마다 좀 생각은 다를 거라고 보고요. 저는 새로운 어떤 인물? 저는 오히려 저희 같은 30~40대 청년들도 민주당을 이끌 수 있다. 그리고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기회가 있을 때 그런 자리에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뭔가 위기가 있을 때마다 저희가 돌파하려고 하지 않고, 외부에 있는 사람이라든가 아니면 한참 전에 선배님들을 모셔서 저희 당의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돌파한다는 것.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노영희: 예를 들면 지금 민주당에서 기존에 있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한 축. 그러니까 그분들을 어떤 식으로 모으고 힘을 발휘하게끔 하는 한 축이 있는가 하면, 또 젊은 분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뭔가 상징성을 가지는 다독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다. 그럼 민주당이 누구냐. 우리는 글쎄?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김남국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합니까? 
 
◆김남국: 제가 올해 7월15일자 서울신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촉망받는 정치인? 청년 정치인? 제 입으로 말하기 참 부끄럽네요.
 
◇노영희: 네, 촉망받는 정치인으로 뽑혔죠.
 
◆김남국: 네, 그런 사람으로 뽑혀서 사실 많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이게 소통하고 그리고 그냥 소통으로 끝나지 않고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의정 활동 하는 동안 계속해서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고요. 지난주, 지지난 주 계속 토요일과 일요일 빠짐없이 계속 청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조금 더 2030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런 부분에 좀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노영희: 그러니까 만나는 거 좋고 앞으로 변화하겠다(는 건) 좋은데 구체적인 플랜은 있는 겁니까?
 
◆김남국: 정책이 일단 준비돼 있고요. 저희가 당에서 준비한 정책을 기획과 여러 가지 일정을 보면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제가 먼저 이렇게 공개하기는 어렵고. 지금 당장 공개된 것은 저희 청년들이 300명의 국민들을 인터뷰하는 '리스너 기획안'이 지금 마련돼 있습니다. 
저희가 매주 회의하고 있고 또 청년들이 직접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청년들의 정책과 고민을 가감 없이 전달하려고 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노영희: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는 2030세대를 위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고 그게 조만간 발표되겠네요.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김남국: 정치인들이 되게 말만 하는 경우 많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실제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하는 동안에 여러 가지 청년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었거든요. 그러한 것들을 본다면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잘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노영희: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지금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자, 민주당하고 열린민주당이 통합을 추진하기로 저렇게 합의를 했다. 이 소식이 어제 들렸습니다. 추진 배경은 무엇이고 현재까지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김남국: 열린민주당은 원래 민주당과 같은 한 몸이었는데요. 한 뿌리였고 여러 가지 정책이나 정치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는 정당입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는 여러 가지 문제로 따로 떨어져 있었던 상황이었는데요. 큰 선거를 앞두고 다시 하나가 돼 단단하게 함께 가자는 취지로 지금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열린민주당 성향이 조금 세다. 그래서 개혁 성향 지지층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중도층을 끌어안으려는 지금 민주당의 과제에는 좀 부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김남국: 저희가 선거를 치를 때는 바깥에 있는 걸 먼저 챙긴 것이 아니라, 먼저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저희끼리 먼저 지지자들끼리 결속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우선 저희 집토끼? 저희 진보 진영 그리고 많은 중도층과 함께할 수 있는 단단한 큰 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함께할 수 있는 큰 집을 만든 다음에 중도의 마음을 얻으러 가는? 그런 방향으로 같이 가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또 주변에 있는 지인들과 중도층,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은 결국 정치적인 합당이라든가 아니면 정치인의 메시지 이런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정말 달라졌다. 과거에 했던 어떤 정부보다 더 나아진 게 있다. 그리고 또 나아질 거라는 그런 것들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정치적 이벤트나 이런 것들보다 조금 더 정책적인 고민 그리고 우리 삶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달라진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노영희: 좋은 말인데. 민주당 국회의원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가 왜 자꾸 나오냐면. 실제 이슈가 나올 때마다 국민의힘이든 야당이든 누구든 간에 그 이슈를 물고 늘어져서 상대방을 공격하고 말이 안 되는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는 이런 종류의 행동이 좀 부족하다. 이게 바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요즘 가진 가장 큰 불만인 것 같거든요. 그동안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했던 거예요? 어제도 보면 현실적으로 다른 때와 비교해서 민주당 내에서의 대변인의 논평이라든가 이런 게 나와서 조금 더 활성화된 것처럼 보이긴 했습니다만. 이게 어제 하루로 그칠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인지 이 부분도 좀 궁금해하더라고요.
 
◆김남국: 네, 이제 그게 선대위 시스템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그전에는 저희가 아주 신중하게 논평이나 이런 것들을 정제하고 좀 신중하게 내보내다 보니까. 반면 신속성과 시의성 이런 것들이 조금씩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신중한 것도 중요하지만 또 그것 못지않게 가짜 뉴스라든가 이런 문제들을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서. 체제를 개편해서 대변인들의 어떤 논평이라든가 아니면 아주 악의적인 네거티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주 적극적으로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
 
◇노영희: 이 얘기 한번 여쭤볼게요. 최근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관련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등 3명을 추가 고발했는데. (김남국) 의원님께서 한 479명? 이 정도 되는 그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뭔가 한다고 하면서 좀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신 게 있어요. 조직적 유포와 관련해서. 이 부분을 좀 설명해주실까요?
 
◆김남국: 네,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의혹 수준의 이야기나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퍼질 수는 있고 이야기가 될 수는 있는데. 우선, 이 가짜뉴스 퍼지는 속도가 너무나 빨랐다는 겁니다. 저희가 체감하기로는 오프라인까지 이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몇 시간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삽시간에 퍼진 이 속도, 이게 굉장히 좀 의심스럽고요. 그다음에 가짜뉴스가 전파된 어떤 내용과 형식을 보게 되면 적당히 그냥 대충 몇 줄 쓴 게 아니라 목차, 제목 그리고 내용, 형식 이런 것들이 거의 목차를 잡아서 교묘하게 비틀어서 썼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한 번 가짜 뉴스가 언론 보도나 찌라시로 돌아다니는 것을 알고 객관적인 근거까지 뒷받침한 뒤 공개해서 해명을 했는데도 또 한 번 비틀어서 가짜 뉴스가 유포되었거든요. 그런데 일반인이라고 한다면 이런 것들이 가짜뉴스가 위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두 번째 가짜 뉴스가 생성되는 일은 없을 건데. 또 한 번 비틀어서 교묘하게 아주 악의적인 어떤 가짜 뉴스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이게 어떤 의도를 가진, 조직적인 어떤 행동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영희: 근데 특히... 사실 이건 다루기가 좀 그래서 말들을 잘 안 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저는 여쭤볼게요. 이재명 지사의 측근 관련 가짜 뉴스 때문에 좀 더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캠프에서 했다는 거예요. 
 
◆김남국: 그래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요구가 상당히 많고요. 아무래도 후보자는 대통령 후보이고 또 정치 철학 자체가 고소·고발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반대 의견이 상당히 많은데요.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포용적인 마음이다 보니까. 근데 거꾸로 캠프로 선처하는 탄원서를 제출해달라고 해서 제가 (후보자 도장을) 직접 받아 가지고 이제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런 거죠. 후보자는 탄원서에 도장 찍어주려고 하는데, 캠프 참모나 이런 사람들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하면서 후보 도장을 내줄 수 없다고 하는... 약간 이런 충돌이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노영희: 지금 그게 성취해질 때가 아니잖아요? 이미지를 아주 나쁘게 일부러 왜곡시키고 가짜를 만들어서 부풀려서 정말 이렇게 돌이킬 수 없는... 특히 김부선씨 관련된 것과 오버랩 되면서. 일부러 정말 나쁘게 하는 건데 왜 이런 데까지 선처를 해주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점점 이러는 거잖아요.
 
◆김남국: 그래서 후보자는 이렇게 선처해 주자. 국민들을 상대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일지라도... 선대위라든가 당 차원에서 그리고 또 참모들은 가짜 뉴스가 단순하게 후보자에게 명예훼손 이런 것만 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이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국민들의 선택에 잘못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보다 빠르고 관용 없이 철저하게 대응할 생각입니다.
 
◇노영희: 자, 이것도 하나 여쭤볼게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라든가 또 호남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가 방문했을 때 같이 만찬을 즐겼던 사람들이라든가. 민주당 내에서 지도부를 꾸렸던 그런 분들이 왜 자꾸 이탈하는 겁니까?
 
◆김남국: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저희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2015년쯤에 한 번 분당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이제 합류하지 못한 그런 어떤 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이렇게 쭉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이 전남인 경우가 더 많은데요. 그래서 원칙을 가지고 기존에 있는 정치인들과 그리고 바깥에서 다시 민주당으로 합류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기준을 당에서 지금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영희: 그래요? 이제 그 기준을 제대로 엄격하게 세우길 바란다. 이런 의견들이 좀 있습니다.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권오수 회장 구속됐는데. 김건희씨 소환되겠지만 소환만 되고 풀어주는 거 아니냐. 면피용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수사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김남국: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다는 것은 적어도 범죄의 사실, 범죄의 소명과 관련돼서는 상당한 정도로 (진척이) 됐다고 지금 생각이 되고요. 더 나아가서 제가 경찰의 내사 보고서를 살펴봤는데요. 이 내사 보고서가 그냥 경찰이 정보를 취득해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자백에 가까운 진술서였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주가 조작을 했다고 하는 그 선수가 구체적으로 어느 포인트에서 주가가 올렸고 어떤 재료를 올렸다. 그리고 전주는 누구고 돈을 어떻게 전달받았다는 것까지. 심지어 어디서, 언제 이렇게까지 특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주가 조작 사건과는 다르다. 굉장히 구체적인 어떤 진술과 주가 조작 포인트, 부분, 시기 이런 것들을 다 확인하고 수사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핵심 피의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체포되고 구속된 상황이라서 저는 수사가 제대로 될 거라고 봅니다.
 
◇노영희: 제대로 될 거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어제 계좌 공개할 거냐는 질문에 "계좌 공개 옛날에 했는데 뭐 하려고 합니까" 이러면서 이제 안 공개한다. 이런 얘기를 밝혔거든요. 윤석열 후보 그렇게 세게 메시지를 내는 건 사실 "야, 너희들 적당히 해라" 이런 메시지 아니에요? 검찰이나 이런 쪽에. 게다가 그분은 검찰총장까지 했는데.
 
◆김남국: 그러니까 좀 이해가 안 가는 건 공개를 할 수 있는데, 여전히 좀 감추고 있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납득이 가지 않고요. 토론회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전문가여서 계좌를 빌려줬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10억원이나 들어 있는 계좌를. 근데 저희가 일반적으로 주식 1인 매매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만약 운용해달라고 하면 돈을 사모펀드나 어떤 펀드에 가입해서 은행 가서 돈을 맡기지 10억원이 들어있는 주식 계좌 자체를 누군가에게 맡긴다? 좀 이해가 안 가는 거고요. 그리고 그 계좌를 맡겼다고 하는 그 장소가... 내사 보고서에 보면 어디 서울 강남 모처의 2층, 어떤 자동차 매장 이런 데서 맡겨요. 좀 이상한 거죠. 이것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상식적으로 좀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다. 그래서 저는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노영희: 네, 오늘 의원님하고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남국: 네, 감사합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뉴스토마토가 진행하는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전화 인터뷰에서 노영희 변호사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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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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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