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값, 4분기부터 떨어질 것"-상하이증권보

입력 : 2010-08-25 오후 1:02:0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오는 4분기부터 중국 부동산 가격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자금조달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CNBC에 따르면,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에버브라이트 은행의 한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고 허리띠를 졸라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들어 부동산 억제책의 일환으로 개발업자들에 대한 은행 대출을 제한하는 등 자금 조달을 옥죄여 왔다.
 
개발업자들은 2009년 부동산 시장 활황기 때 토지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는 부동산 억제책으로 인해 토지를 개발하지 않을 경우 오랜기간 소유하는 것이 금지됐다.
 
상하이증권보는 부동산 억제책으로 인해 오는 4분기 주택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선전개발은행 관계자는 "집값은 4분기부터 명백한 하락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달초 중국 국가통계청은 지난 7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집값이 지난 6월에 비해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실제로 7월 주요 36개 도시의 집값은 6월보다 1.6% 올랐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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