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49명 '또 역대 최다'…신규확진 2699명·사망 30명(종합)

위중증 환자 하루새 34명 늘어
사망 30명…누적 3328명 숨져
수도권 병상가동률 83.2%…사흘째 80%대
전 국민 79% 백신 접종…성인 91% 완료

입력 : 2021-11-23 오전 10:23:5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다인 54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3%로 70%에 육박한 상황이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3.2%로 사흘 연속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549명이다. 전날 515명보다 34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마지막주(10월 24~30일) 365명, 이달 1주 365명, 2주 447명, 3주 49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5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549명 중 93.3%인 512명이 해당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193명(35.1%)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80세 이상 143명(26%), 60대 134명(24.4%),  50대 42명(7.7%)이다. 40대 21명(3.8%), 30대 14명(2.6%), 20대 2명(0.36%)이 뒤를 이었다. 19세 이하 연령대에서 위중증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2일 오후 5시 기준 69.3%다. 총 1134개 병상 중 786개 병상이 사용 중에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3.2%로 사흘 연속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병상가동률은 84.3%로 사실상 풀가동 중인 상황이다. 총 345개 병상 중 54개만 사용 가능한 상태다. 경기 지역 병상가동률은 81.8%, 인천은 83.5%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20명, 70대 5명, 60대 5명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328명으로 늘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549명이다. 사진은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 모습. 사진/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2699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2685명, 해외유입 1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단 3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보인 것은 주말 간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이 남았기 때문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인 21일과 평일인 22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확진자 수는 주 초반 감소세를 보이다 평일 검사 건수가 집계되는 수요일부터 급등하는 경향이 짙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160명, 경기 769명, 인천 129명 등 수도권에서 2058명(76.6%)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80명, 충남 77명, 대전 68명 등 총 627명 확진자가 나왔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4만9198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229만47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2.4%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8만7611명, 누적 4058만5580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9%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3.2%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1%는 접종을 완료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22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첫 공식 종합 위험도 평가 결과를 내놨다. 위험도는 전국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됐다. 
 
위험도 평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등 5개 항목을 핵심지표로 총 17개 항목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구분해 매주 월요일 공개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549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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