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금년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상승세가 이어지면서 GDP성장률이 지난해 0.2%에서 금년중 5.9%, 2011년에는 4.5%로 높아질 것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각)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강연회에서 '한국경제 전망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상승으로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압력이 증대되면서 상반기중 2.7%에서 하반기중 3.0%, 내년에는 3.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흑자기조를 지속하겠지만 내수회복으로 인한 상품 수입 증가와 서비스수지 확대로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427억달러에서 올해 210억달러, 내년에는 110억달러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국가"라며 "이같은 결과는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에 주로 기인했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국지적인 경기의 등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더블딥과 같은 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 총재는 향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 방지를 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오는 11월 이를 서울 정상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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