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운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26일 SK온은 전기차가 주행하고 충전하는 모든 사용 환경에서의 변화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수명과 이상 현상,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주행습관 등을 안내하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온은 소프트베리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EV Infra'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용자는 EV Infra앱 전용 메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차량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행습관을 월별 점수로 제공받게 된다. 수명을 관리하는 제안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차량 배터리 수명이 상대적으로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사진/SK온
SK온과 소프트베리는 올해 5월부터 EV Infra 이용 소비자의 전기차 충전 패턴을 분석하고 설문조사를 하는 등 시장조사를 진행해 일반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BaaS를 개발했다. 소프트베리는 올해 9월
SK이노베이션(096770)의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에그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이다.
이에 앞선 4월 SK온은 SK렌터카와 배터리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 실제 주행하는 렌터카용 전기차에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SK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BaaS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손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안전하고 뛰어난 배터리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업해 BaaS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